- 저자
- 스티븐 기즈
- 출판
- 북하우스
- 출판일
- 2015.12.21
완벽주의 벗어나기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삶: 완벽주의를 넘어 행동으로 나아가기
우리는 매일 더 나은 나, 더 완벽한 내가 되기를 기대한다. 실수 없이 말하고, 틀리지 않고 행동하며, 흠 잡을 데 없는 결과를 추구한다. 그러나 완벽을 향한 그 집착은 종종 우리를 마비시키고 행동을 멈추게 한다. 《지금 조건에서 시작하기》의 저자 스티븐 기즈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삶의 방향을 ‘행동 중심’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 글은 그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관련 연구와 사례를 추가하여 더 풍부한 통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1. 완벽주의의 정의와 유형

완벽주의는 단순히 높은 기준을 세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일의 결과가 자신의 기대나 사회의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강한 불안감이나 자기비판에 시달리게 만드는 인지적, 정서적 패턴이다. 이 개념은 다양한 심리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왔으며, Hewitt와 Flett(1991)은 완벽주의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 자기 지향 완벽주의(Self-Oriented Perfectionism): 스스로에게 비현실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지 못하면 자기비난에 빠진다. 예를 들어, 매일 3시간씩 운동을 못 하면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
- 타인 지향 완벽주의(Other-Oriented Perfectionism): 타인에게도 완벽함을 요구하는 경향이다. 리더나 부모가 이 유형일 경우, 관계에 갈등을 유발하기 쉽다.
- 사회 부과 완벽주의(Socially Prescribed Perfectionism): 사회나 타인이 자신에게 완벽함을 요구한다고 느끼며, 그것을 충족하지 못할 때 죄책감과 불안을 경험한다. SNS가 이 경향을 강화시킨다는 연구도 있다.
뿐만 아니라 완벽주의는 그 표현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다:
- 신중형 완벽주의(Careful Type):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성향으로, 일정한 수준의 긍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지나치면 유연성이 사라진다.
- 자기 평가형 완벽주의(Critical Type): 실수에 집착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곱씹는다. 이 유형은 우울증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인다.
2. 완벽주의의 근본적인 원인

완벽주의는 단지 습관이나 성격이 아니라, 심리적 뿌리에서 비롯된 방어적 전략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그 기저에는 다음과 같은 심리적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
- 자기불안(Self-Doubt): 자기 효능감이 낮을수록 사람은 통제 가능한 영역에서 '완벽'을 추구하며 안정을 얻고자 한다. 이는 외적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통제감을 되찾으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 열등감(Feelings of Inadequacy): '내가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는 감정은 완벽함을 통해 그 열등함을 숨기려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이는 과거 비난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두드러진다.
- 외적 인정의 갈망(Approval Seeking):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무리한 성과를 요구한다. 이 욕망은 종종 어린 시절의 양육 방식에서 기인한다.
- 안전 욕구(Need for Safety): 완벽주의는 실패라는 위험을 피하기 위한 심리적 보호막이다. '잘못하지 않는 것'이 '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 회피적 동기(Avoidance Motivation): 완벽주의자는 긍정적 목표보다는 부정적 결과를 피하려는 동기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삶의 방향성을 왜곡시킨다.
- 실패의 상징성: 단순한 결과 이상으로, 실패가 자아의 붕괴로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실패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존재의 부정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3.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

불완전함 받아들이기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무책임하거나 기준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삶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진짜 나로서 살아가는 자유를 의미한다. 완벽주의가 행동을 마비시킨다면, 비완벽주의는 실행력을 복원한다.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은 "완벽주의는 자기 비판의 방어 기제이며, 수치심의 뿌리와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핵심 실천: 매일 1분씩 불완전함을 허용하는 내적 선언을 하라. 예: "나는 지금 이 순간의 나로 충분하다."
행동에 초점 맞추기
완벽주의는 종종 ‘결과’에 집착하게 만든다. 그러나 실제 성과는 결과보다는 ‘시작’과 ‘지속적인 행동’에서 나온다. 스티븐 기즈는 "일단 시작하고,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고 강조한다. 시작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핵심 실천: 할 일 앞에서 ‘잘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해보자’는 태도를 취한다.
기대치 조정하기
높은 전체적 기대치는 동기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구체적 실행에서는 현실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성공적인 작가가 되겠다’는 전체적 기대는 유지하되, ‘매일 5분만 쓰겠다’는 실행 기대는 낮게 설정한다.
핵심 실천: 하루에 한 번, 자신의 기대치를 점검하고 '전체적 기대 vs 구체적 기대'를 나눠서 기록하라.
작게 시작하기
행동의 장벽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작은 습관’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작고 구체적인 행동은 뇌의 저항을 줄이고, 반복을 통해 행동을 자동화한다. 이는 습관 이론의 핵심이기도 하다.
핵심 실천: 매일 ‘2분 안에 끝나는 행동’ 하나를 습관화하라.
과거에 묶이지 않기
완벽주의자는 과거의 실수나 부끄러움을 반복해서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기 대화’라는 인지 습관을 통해 재생산된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앞으로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지금’에 있다.
핵심 실천: ‘할 수 있었는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타이머를 맞추어 즉각 행동하라.

4. 비완벽주의자의 삶은 어떤가?

비완벽주의는 결코 무책임함이나 나태함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 자주 행동하고, 더 자주 실패하며, 더 자주 성공하는 사람들이다. 감정적으로도 더 안정되어 있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 감정이 강하다.
- 완벽주의자의 감정: 죄책감, 불안, 자책, 초조함, 자기 비판
- 비완벽주의자의 감정: 만족감, 평온함, 기쁨, 자기 수용, 건강한 자존감
완벽함을 놓는 순간, 삶은 보다 유연해지고 창의적이 된다. 우리는 실수에서 배우고, 시행착오에서 성장한다. 실패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통해 배우는 사람이 성공한다.
5. 기억할 만한 명언들

- 스티븐 호킹: “기대치를 0으로 낮추는 순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 닥터 수스: “있는 그대로 말하라. 당신의 말에 신경 쓰는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당신에게 중요한 사람은 당신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
- 조지 S. 패튼: “지금 실행하는 괜찮은 계획은 다음 주에 실행할 완벽한 계획보다 낫다.”
- 칼라 그레이슨: “생각은 많지만 행동은 없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 웨인 다이어: “인정을 갈망할수록 인정받지 못한다. 오히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클수록 더 큰 인정을 받는다.”
결론

완벽주의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행동을 막고 성장을 지연시키는 감정적 덫이다. 반면, 비완벽주의는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작은 행동으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는 삶의 방식이다. 스티븐 기즈는 우리에게 말한다. “지금 조건에서 시작하라. 완벽한 조건은 오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불완전한 자신을 안고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이 결국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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